암자옆 폭포를 찾다 어떨결에 사량도까지

2024. 7. 24. 22:53motorcycle solo tour

장마철인데,

투어지를 찾다가 생각난것이 사찰(암자)에 붙어있는 폭포라면...

그래서 생각난것이 고성 폭포암과 양산 흑룡사

 

폭포사를 첫 목적지로 삼고 77번 국도 출발점이라 규정해도 큰 무리가 없을 동해면 동진교를 갑니다. 한국의 아름다운길로 선정된  동진교부터 통영(거류)까지 가는 절영해안로는 널리 알려진 길이기에 이번에는 반대편 동진교 아래길(1010번)로 거류면으로 접근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학익진을 만들었다는 당항포 맞은편 도로입니다.

 

거류면 동광초등학교 담을끼고 농로로 폭포암까지 올라갑니다.

마지막 200m 정도 경사 큰 업힐이 있습니다.

폭포암은 구절산 아홉개의 폭포부근 절벽에 제비집처럼 지어진 암자입니다. 흔들바위가 유명한데 절벽에 제비집처럼 붙여지어 폭포와 암자가 같은 화각안에는 들어오지는 않네요.

 

주차장은 위아래 두곳 있지만 위에 주차할때는 경사가 있기에 생각을 좀 하셔야할것 같고요.

더할리 창단 5주년 (2011~2016)행사가 있던 날이기에 미리받은 5주년 기념타올로 축하 퍼포먼스를 해보았습니다.

 

거류면에서 나와 광도면을 타고 통영방향으로 나갑니다.

조선경기가 안좋다고 하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이쪽지역 조선소는 거의 문을 닫고 있습니다.

 

통영 사량도를 7년전에 클럽회원들과 등산을 한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상도와 하도를 잇는 다리가 계통시키고 일주도로도 완성되었다기에 여기까지 온것 한번 다녀오자 맘을 먹고  도산면 가오치항으로 갑니다.

1시간 마다 배편은 있고요.  2시 배로 사량도를 들어갑니다. 시간은 40분소요되고요. 오토바이는 CC에 관계없이 5500원입니다.

 

사량도에 도착하여 대부분 상도를 먼저 갑니다.등산때문이죠

해안쪽 차선을 택하여 하도를 일주하고 상도로 넘어갑니다. 하도쪽 도로는 대부분 시멘트 포장이라 도로 컨디션은 양호하지는 않습니다.

 

백학마을 정자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길을 물으니 수박부터 먹고가라고 붙잡으시네요.

염치없이 수박을 먹으면서도 인증샷

 

하도를 다돌고 다시 사량대교로 나와 다리 정경을 담고 상도로 넘어갑니다.

 

상도는 칼능선을 타고 등산하면서 양쪽으로 다도해의 풍광을 보는것이 최고의 호사입니다.

경사가 상당하기에 몇년전에는 옥녀봉에서 밧줄 붙잡고 우는 여성분들  보았습니다.

지금은 다리와 철계단이 만들어져 좀 더 쉬워보이지만 막상 올라가면 후덜덜 할겁니다

 

사량도 대표 관광지 옥녀봉

 

나홀로 투어는 사진기하고 노는것이 최고죠. 재미를 더하기 위해 소품으로 바카스를 활용합니다.

사진 촬영을 부탁받은 등산이 재미있어 하더군요. 더 잘 찍어줄려고 노력했을듯.

 

지나가다가 사진에서 본 노르웨이 어촌마을 같은 느낌이 나는 풍광이 보이길레 사진찍고 HDR처리도 해봅니다.

 

다시 옥녀봉이 보이니 일주가 마무리 되는듯

 

들어갈때 선원분한테 물어보니 차로 돌아보면 2시간 30분 소요된다고 하는데, 나홀로 투어다 보니 2시간 소요되서 5시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나가는 마지막배는 6시.

부산 을숙도 기준 7시 30분 도착

 

전날 생각했던 투어중 양산 흑룡사 흑룡폭포를 가지못해 남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일 예배 마치고 양산 천성산 흑룡사를 갑니다.

천하절경 해남 도솔암, 구레 사성암, 현풍 대견사에도 없는것 암자옆 폭포

날씨가 더워 올라가는 계곡에 차로 가득했는데 어찌어찌해서 헤치고 올라갔습니다.

여기도 주차장서 폭포까지는 거리가 얼마 안되어 어르신들 모시고 장마철 가족여행으로 가볼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