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5. 06:34ㆍmotorcycle solo tour
고성 사천간 33번 주위에 풍광이 꽤 좋은 사찰들이 있어 오늘의 투어목적지로 잡습니다.
먼저 문수암, 보현암 약사전, 보현암이 있는 수태산(570m)을 오릅니다
문수암에서 바라본 약사전. 약사전 불상은 일반적인 해수관음상과 달리 바다를 등지고 있습니다.
문수암 과 독성각(독성각은 절벽에 붙여서 터를 만든 해남 달마산 도솔암과 같은 스타)
보현암 약사전
약사전서 바라본 보현암
보현암
약사전에 오르고 나니 남해 금산 보리암에 올라가고 싶어 삼천포, 창선,미조를 걸쳐 보리암으로 갑니다.
하지만 주차장입구에서 2015년부터 바이크는 올라갈수 없다고 하면서 강행하면 과태료를 국립공원법에 의해 물린다고해서 바로 꼬리내리고..
상주해수욕장
금산은 도로에서 바라보는것만으로
남해까지 온게 아까워 2년전 경주 레인보우MC 나이스님이랑 같이 올랐던 망운산(786m)오르기로합니다.
동의대학교 남해수련원에서 시작되는 임도를 택합니다. 2년전보다는 이끼가 심하지않지만 노면 상태는 더 최악이라 할정도로 안좋습니다. 바이크는 그때와 다르게 21인치로 휠을 이용해 세미배거 스타일로 커스텀하여 노면 컨디션을 라이더에게 그대로 전해줍니다.
만약 성공한다면 할리 단독주행으로는 첫등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름을 바라보는산이라는 망운산. 결국 정상을 올랐습니다.
역시 2년전과 같이 운무가 경치를 허락하지는 않지만 짜릿함은 더해집니다.
헬기착륙장옆으로 전망대길이 있고 사람 소리가 들려 가보니 페러글라이딩 하시는분들이 운무 때문에 손을 놓고 계시더라구요. 저를 보고 우루루 오길레 나름 할리예찬을 합니다.
비포장길로 내려오다보니 갈래길이 나와 먼저 망운사쪽으로 갑니다. 익숙한 경치에 눈에 끌리는데..
대구 달성군 비슬산에 천연기념물 435호로 지정된 암괴류 같은 바위군이 여기에서도 보임니다.
암괴류를 보고 있는데 애마 단무지가 거친숨을 몰아쉬는데 잡소리가 들리는것 같습니다.
이왕 이렇게 버린몸(?) 남해대교 건너 있는 금오산(894m)입니다.
다섯번쯤 올라오는것 같은데 임도길이 7km입니다. 임도의 아우토반으로 불러주고싶을만큼 아스팔트포장이 정상부분까지 비교적 잘되어있었습니다.갸우뚱?
운무로 가득한 정상에서 이유를 찾았습니다. 짚와이러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참이더라구요. 전에보다는 편하게 올수 있지만 차량증가가되면 연속된 헤어핀에서 차와 마주치면 위험하겠더군요.
몇년전 남해투어때 금오산을 처음 같이오른 더할리 카이저님을 생각하며 격려문구하나 들고요.
복귀길에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고성 연화산(528m) 옥천사를 갑니다.
제가 2017년 가장 사랑한 코스입니다. 6km의 나무터널 임도는 천국의 계단이죠.
정상부근에서 옥천사까지 1km 다운힐은 노면 상태와 난이도가 있어 중급자 이상의 집중도가 필요합니다.
옥천사가 저한테 끌린 이유는 사찰이지만 임진왜란때 군사시설로 같이 쓰였다는 점입니다.
입구에 하마비부터 대웅전을 가려주는 자방루(작전회의 같은걸 하는 본부)와 훈련을 하였다는 앞마당, 자방루안을 개방해서 마루에 앉으면 그시절로 돌아가 승병, 의병들을 연상시킬수 있는 타임머신역활을 합니다. 정말 감동입니다.
자방루
시간이..
밥먹을 시간조차도 부족해서 한끼도 못하고 돌아다니다 창원서 저녁먹고 9시쯤 부산광안리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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