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갈때 가더라도 경치 보여주는것 괜찮잖아?

2024. 7. 25. 14:28motorcycle solo tour

전라도권 성(城) 몇개를 묶어서 돌아보는 투어를 하고 싶어 금요일(8/27)일 정시 퇴근 후 진주방향으로 이동.

계획된 목적지는 담양이었지만 남원, 순창 위로는 저녁내 강우량이 꽤 동반되고 있어 비없는 순천으로 우선 이동.

100% 비를 다 피한지 못했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밤 8시 30분경 순천에 도착 1박

 

개인적으로 17번도로중 가장 예쁘다고 느끼는 한 포인트 (압록역과 곡성역사이 조망 전망대)
섬진강, 17번국도(섬진강로), 철길, 지방도(심청로), 자전거도로 5개가 한눈에.. 강건너 임도도 있네.
이 편안한 뷰를 코레일인재개발원(2021년 완공)건물로 가리네.. 코레일에서도 이 경치를 아는듯

 

담양 29번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첫번째 목적지 담양 금성산성

왕복 2시간 정도 코스인 보국문, 충용문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등산시작.

 

고려때부터 여러번 만들어진 금성산성은 외성과 내성이 두겹으로 되어 있는데 보국문은 남문 외성에 해당됨.

 

위에 보이는 문이 남문 내성에 해당되는 충용문.

항아리모양의 천혜의 요새에 두겹으로 잘 만들어진 성으로 내부가 크고 식수가 많아 몇천명이 식량만 옮기면 버틸 수 있다고 함.

 

15번도로 타고 고창으로 이동 두번째 목적지 고창읍성 도착

비교적 잘 복원되어있는데 특히 옹성(성문의 앞을 가리어 적으로 부터 성을 방어하는 작은 성)이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옴.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가 왜성을 한번도 격파해본적이 없다고 하는 유튜브 영상을 본적이 있음. 그만큼 왜성이 옹성을 잘 만들어서 그런듯

평야와 시내에 있어 군사와 행정 두가지 역활을 한 성으로 보임.

 

작년에 고창갯벌을 가기위해 밤바리로 선운사 방향으로 가는데 우측에 영화 트랜스퍼머의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 같은것이 엄청난 크기로 땅에 박혀있는걸 보고 순간적으로 얼마나 놀랐던지..

나중에 알고보니 병바위와 옥단바위..

오늘 다시 제대로 조우한다.

 

아산초등학교에 바이크를 주차 후 두암초당을 보고 산길로 병바위에 접근한다.

국가지질공원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앞모습은 별로 잘생기지는 않은듯

 

가파른 산길로 옥단바위로 오르니 병바위 머리가 보인다.

 

옥단바위에서 병바위보는 조망포인트에 섰지만 좀 무섭다.

 

고창군안에 있는 또 하나의 성 무장읍성에 왔다.

1894년 동학혁명은 이 곳 무장읍성에서 맨처음 봉기가 일어났다. 성안에는 객사, 동헌, 진무루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2박 숙박지를 순천으로 정하고 내려가면서 날씨 상황을 보면서 일정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

가는길에 있는 낙안읍성에 들렀다. 여기에서 일몰을 보면 딱 일듯.

 

오늘 성밟기를 얼마나 했는지...

 

지칠무렵에 낙안읍성 최고의 포토 포인트가 나온다.

 

입구(출구)로 나오니 해가 동산너머로 넘어갔다.

 

내일 날씨를 보니 복귀길에 이곳저곳 비예보가 있다.

원래 일정은 순천에서 1박 더하고 내일 오전에 하동 악양의 고소산성을 등산으로 오르려고 했다.

빠른포기와 빠른 결정으로 늦더라도 오늘밤으로 부산에 복귀하는걸로 정했다.

 

그렇다면 가는 길목에 있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진주성에 들러야지.

 

8시 30분경에 공북문에 도착했다. 다행이도 야간에도 문을 열어 몇번 다녀간 곳인지만 인증샷은 남길 수 있었다.

 

진주성의 얼굴 촉석루

 

9시 30분쯤 출발했다.

바이크 배우고 첫 유등축제 보러갈때 신문지 말아 넣고도 너무 추워 턱이 덜덜거리며 온 기억때문인가  2번 국도는 항상 춥다.

그래도 오늘 안 넘기고 광안리 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