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5. 13:20ㆍmotorcycle solo tour
서울의 더할리가 3박4일동안 매일같은 우중투어로 백두대간 80개령을 넘었다는 소식(2016.9.24)에 전투욕이 솟구쳐 합천쪽으로 투어 방향을 잡아봅니다.
머리속에 창녕 화왕산성, 의령 국사봉, 합천 대암산 활공장,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을 목적지로 삼고 몸풀기로 양산 에덴벨리에서 자연에집 넘어가는 임도로 살짝 타고 넘어와 밀양댐을 걸쳐 천왕재로 옮깁니다.
밀양댐
부산하면 돼지국밥이 유명하지만 합천돼지국밥, 밀양돼지국밥이 유명합니다.
조방 돼지국밥도 유명한데요 뜻밖에도 밀양시청앞 골목길에 허름하게 본점이 있습니다.
할매의 그림이 아점(아침점심사이)의 맛을 더합니다.
화왕산성은
천왕재를 넘어 화왕산 자연휴양림쪽으로 좌회전해서 올라갑니다.
휴양림 안쪽으로 들어오면 자동차는 못올라가고 바이크는 올라갈수 있는 임도가 있습니다.
난이도 중상 헤어핀 6개 정도와 셀 수 없는 그 이외의 구비길을 90% 오르고 나서 비포장을 10% 타면 드라마 허준 세트장이 나타납니다. 더 들어갈수 있지만 바이크를 돌릴 수 가 없기에 여기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600m 걸어서 가면 화왕산성 동문이 나옵니다.
동문에 들어가는 순간 오마이 갓!!
오름의 분화구 같이 가운데 들어간 부분이 우물이 있고 눈에 보이는 주위로 산성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임진왜란때 곽재우 장군이 이 성을 거점으로 싸우셨다고 하네요.
둘레가 2.7km인 산성이기에 동문에서 바라본 배바위까지 17분 소요된다기에 거기만 오르고 내려와야지 하고 오르지만 여기도 제주의 오름처럼 높이와 방향에 의해서 경치가 다 다른겁니다. 결국은 일주하고 두어시간 놀다 내려왔습니다.
배바위 옆 곰바위
창녕시도 보이고
결국 정상까지
동문에서 바라본 허준 드라마세트장
여기까지는 작년에 할리로 다녀온 경주의 나이스님의 조언과 비엠으로 다녀온 재즈님의 조언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런 투어 좋아하는 라이더들이 참고할 조망 등급은 비슬산 대견사급입니다.
대구의 독립군 독바리님이 다녀온 의령 국사봉이 다음 행선지입니다.
우포늪 지나 부림면에서 천락저수지를 우편에 끼고 오릅니다. 상권마을 회관에 쉬고 계시는 동네 할머니에세 국사봉을 간다고 하고 길을 물으니 한분은 비포장이지만 갈 수 있다고 하고 한분은 갈 수 없으니 돌아서 가라고 하시네요. 돌아가기는 뭐해서 임도를 올렸습니다. 표고 400m 비포장 임도를 한참을 갔는데도 계속 도는겁니다. 갑자기 아까 두 할머니 사람이 아닌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생각만해도 오싹. 지난가는길에 뱀도 한번 밟고요. 6km정도 오니 이 깊은 산중에 삼거리 표지판이 있는겁니다. 거기서 방향을 잡고 봉암사에 도착 20분 등산끝에 국사봉을 올랐습니다.
하산은 독바리님 올라온 봉수면쪽으로.. 내려가는 헤어핀보니 독바리님 올라올때 쫄렸을듯
봉암사
인근에 있는 페러글라이딩의 메카 합천 대암산 활공장을 오릅니다
초계면 원당리에서 오르는데 길은 무난한 편입니다.
정상가까이와서 포장이 멈추어 바이클 돌려세우고 200여m 걸어 올라가면 활공장이 나옵니다.
합천쪽 황금들녘이 장관입니다
6시가 넘었지만 마지막 목적지인 황매산 군립공원으로 갑니다.
거리가 있어 좀 달렸습니다. 어둠이 내릴때 정상부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소형 렌턴을 하나 들고 무조건 올라가봅니다.
각오하고 올랐는데 아무도 없는 산길에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까 본 할머니 생각도 나고, 무서버 중간쯤에 내려왔습니다.
완전히 어두워진 하산길. 공포의 헤어핀, 그리고 길도 한번 잃어버리고해서 부산에 12시 30분에 도착해 슬그머니 마눌 옆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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