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4. 14:58ㆍtravel (국내여행)
처가집 제사날(5/26)이라 호출되었다.
퇴근 후 최대한 시간을 벌려고 부산현대미술관에 들렸다.
왕재수!!!
부산현대미술관의 가장 큰 작품은 페트릭블랑의 수직정원(건물 외벽)인건 다 아시죠.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이시기가 가장 예쁜듯.


1층 전시실인데 386세대에게 익숙한 민중화가부터 시작해서 어렵지않게 보았음.



흰색부터 검은색까지 모든 계조가 살아있는 '비자받으러가는길' 이라는 작품이 회화부분에서 가장 눈에 뜀


여전히 힘든 추상적 작품. 5.18광주 라고 하네요.

설치미술은 대부분 친환경, 재생에너지 같은것들입니다.

사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는 작품. 저는 잘 모름.

해양 어류를 형상화 도감(맞나?)


저멀리 높이 있는걸 망원경으로 보라고 하네요.
그림보다는 관객의 행위가 예술이 되겠죠.

여성분들이 보면 다른 생각들 가질수도..
십여년전 작품을 지금 해석한다는 역 시간성도
탐욕과 소비의 주체로 보는건 아닌듯. 가만히 보니 접니다

2층에도 소장전을

전에 전시된 설치미술보다 이번에 전시된것이 보고 해석하기가 편했음.
눈만 편했나?



인왕제색도 사계


설치미술중 가장 솔깃했던 신기우 작가의 '진실에 접근하기'
루이 암스트로의 what a wonderful world 가 배경으로 흐르면서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아톰 인형이 가루로 분쇄되어지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작품.
아톰이 에니메이션으로 처음 등장(탄생)할때 이 노래가 삽입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반대로 존재를 없에는 장면에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를 끼워넣은데 너무 절묘한 느낌.
왜지? ...why?

생각이 깊다보니 어느정도 답을 찾았다.
아톰의 제작자는 데즈카 오사무이다. 그런데 그의 작품중 또하나의 걸작 메트로폴리스(2001년작).
인간이 되고 싶었던 인조인간의 마지막 죽음장면에 생뚱맞게 삽입된 레이찰스의
i can stop loving you (당신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어요).
그런데 너무 절묘하게 떨어져 몇번을 돌려보면서 눈물을 흘렸는지.
결국 창조와 파괴는 같은 선(禪).
https://youtu.be/VVI_BpA-N-8
6시에 미술관 문닫아요.
뒤로 나와서 좌측대각선 끝으로 가면 을숙도 둘레길이 나와요.한바퀴 왕복하면 6km정도
좌 김해 신어산, 우 부산 금정산

좌 진해 불모산




마눌이 얼굴만 비치고 밥만먹고 가라고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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