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樓)정(亭)대(臺) 투어 시즌 6 --- 대한민국 누정 일번지 경북(2)

2024. 8. 22. 15:28누(樓)정(亭)대(臺) 투어

수반위의 미니어처 같은 안동 체화정. 보물 2051호

 

안동 청원루

병자호란때 예조판서를 지낸 김상헌은 남한산성에서 있었던 청나라와 화해를 하자는 굴욕적인 의견에 반대하다가 청나라 심양에 끌려가 6년간 인질로 있었다. 고향으로 내려와 조부의 집을 누각으로 고쳐 ‘청원루’ ( 淸遠樓) 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청나라를 멀리 한다’는 뜻이 있다고 관리하시는 집안분이 설명해주시더군요. 

김상헌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둥 말둥 하여라 시조를 지은신 분입니다.

보물 2050호 입니다.

 

관리하시는분이 벽장에 보관중인 현판들을 보여줌.

 

안동 부용대

연꽃을 내려다보는 언더이라는 뜻을 가진 부용대는 안동 하회마을을 디오라마로 만들어 버린다.

 

조선중기 목조누각 건축의 백미 의성 대곡사 범종루 (보물 2121호)

 

점판암(벼루 만드는 돌)으로 만든 대곡사 다층석탑(12층)

해인사 다층석탑보다는 약간 늦게 만들어진 고려초기의 청석으로 이런 형태의 탑은 처음 보는듯

전 고려시대하면 화순에 있는 운주사만 떠오름.

 

역시 보물(1831호)  대곡사 대웅전

 

범종루 내부는 출입이 안되어 주위를 계속 맴돌며 사진을 찍으니 사찰을 관리하시는분이 나와서 무얼보고 계시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옛날 고승들이나 시민들이 종루 위에서 세상을 어떤 높이로 봤을까를 같은 높이로 보고 싶다고 하니 그냥 들어가시더라고요.  10분 뒤 다시 나오셔서 저를 데리고 올라가셔서 한 포인트에 세우시더라구요.

 

여기가 그 자리입니다.

비봉산 정상, 대웅전 중앙, 다층석탑, 범종루 중앙이 같은 라인에 떨어지는 겁니다.

 

화려한 기법의 부재들이 많아 우물정자 프레임을 많이 쌓았고 전체에 비해 상부 무게가 많이 나가 시간도 오래되었고 해서 범종은 예천 용문사에 모셔놨다고 하더군요.

단청이 벗겨졌지만 복원만 된다면 인류사적 유물까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다시 안동으로 돌아와 숙소잡고 나와서 월영교 야경 보러나왔습니다.

안동오면 밤에 전부 다 여기에 오시기때문에 차도 엄청 밀리고 혼잡스럽습니다. 그래도 랜드마크니 보고와야죠.

 

일요일 투어는 집으로 내려가는쪽으로 투어지를 잡습니다.

안동 길안에서 영천쪽 35번도로에 있는 보현산댐

 

출렁다리 공사가 마무리중입니다. 

 

영천 모고헌

모기, 날파리가 너무 붙어 편하지 않았던 모고헌(1730)

사람의 땀에서 나온 염분을 흡수하기위해 모인다는 말이 있던데

 

모고헌에서 100m 거리에 있는 옥간정

형제가 같은 지역에 정자를 두채 지어가지고 우애를 나누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내부 공개는 안하네요.

 

보현산 천문대(1126m)

3번째 올라온건데 두번째 올라오고 10년은 된듯. 전에는 천문대까지 바이크나 차가 올라왔는데 지금은 400m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고 데크길 이용하면 됨.

 

보현산 시리봉(1124m)

천문대에서 600m 데크길로 더 걸으면 시리봉(시루봉) 전망대가 나온다. 

보현산댐과 출렁다리가 보이고 멀리 팔공산쪽 대구가 보인다.

 

경산 구연정

대구대학교 구내의 금호강 절벽위에 세워진 정자. 내부 공개도 안되고 외부도 절벽과 숲풀로 보이는게 전부.

왜왔나 싶음.

 

조금 돌더라도 산길이 시원할것 같아 운문댐쪽으로 해서 부산행

운문댐 옆산에 두개의 큰 원형 구멍이 있는데 용도를 모르겠어요. 저것도 댐의 한 방식인가?

 

계곡피서 인파때문에 밀려밀려 간신히 광안리 살아서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