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름 시즌 아쉽지만 이렇게라도(Ⅱ)
생활속에 있었기에 의미없이 다니던 길
코로나 4단계가 되니 부산의 길들이 특별하게 느껴져 밤바리로 한번 엮어보려 했다.
첫투어지는 집에서 가까운 금련산과 황령산 봉수대로 정하고 남천동에서 황령산로에 바이크를 올렸다.
전망대가 몇개있지만 청소년수련원 지나 바로 있는 전망대가 해운대와 광안대교을 가장 와일드하고 가까이 볼 수 있다.
딱 이 한포인트다.
조금더 오르면 구름고개 카페가 있다.
카페 루프탑에 올라가서 전망을 보는 순간 해운대, 광안리, 감만부두, 영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솔직히 너무 좋아 정신이 없다.
조금더 올라 황령산 봉수대 주차장에 왔다. 깜놀하게 부산진구의 대장 국제금융센터와 멀리 중구의 전경이 섞여 보인다.
300여 미터를 산책하듯 오르면 황령산 정상이고 부산시 전역이 360뷰로 펼쳐진다.
자전거로 몇번 오른 황령산 봉수대. 그때는 이것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사방에 전망데크가 있다.
여기서는 해운대, 광안리쪽은 거리감이 느껴지고, 부산진구는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있다. 멀리 낙동강은 보너스다.
산에서 두시간 가까이 놀다 영도로 넘어간다.
국내 수리조선 1번지 영도 깡깡이 마을.
수리받는 배의 녹이나, 따개비 같은것을 망치로 떼어내는데 그때 망치질 소리가 깡깡거려 자연스레 깡깡이 마을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힘든 작업의 대부분은 여성, 즉 우리 어미니들이 했다고 한다.
독일 예술가 핸드릭 바이키르히가 그런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12층짜리 아파트 벽화에 담았다.
요즈음 사진 한포인트로 핫하게 뜨고 있는 영도 복천사에 올랐다.
시간대가 안좋아 역광에 걸려 좋은 사진 얻기 틀렸지만 느낌만 갖고 간다.
흰여울 마을 해안도로에서 본 송도 앞바다
고신대학교를 넘어 청학동 배수지 전망대에 오른다. 부산항대교와 감만부두가 운하처럼 길게 들어온다.
1시간전 내려온 금련산, 황령산도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빛들의 갯수가 타임랩스 처럼 늘어나면서 여기서 퍼질까 고민했다.
그래도 정해진 투어가 있기에 아쉽지만 눈에 이정도만 담고 영도를 나왔다.
대신동을 통해 민주공원에 오른다.
오늘의 메인으로 생각했던 수정동 산복도로 와인딩
영주 하늘눈 전망대
박서준, 김지원이 금방 튀어나올것은 쌈 마웨이 촬영지.
전체적으로 산복도로 밤바리에 실망하고 동항성당에 위로 받으로 갔다. 습도가 높아 빛이 너무 산란한것도 한 몫.
일명 부산의 리우 데 자네이루 남구 우암동 동항성당.
복귀코스 인근에 있는 감만시민공원에 갔다. 유일하게 시민들이 부두에 마음대로 출입이 되는 부두
이쯤 진행하니 밤 10시가 넘었다.
해운대에서 투어를 마무리 할려고 했는데 코로나 4단계이기에 여기서 자르기로 하고 나머지 부분은 내일 이어 붙이기로
저녁 7시 30분에 이어붙이기 하기 위해 용호만 매립부두에 나왔다.
아래 백경(모비딕)은 부경대학교 실습선이다.
광안리 해변(해수욕장)
민락수변공원
마린시티
수영만 요트 계류장에 들러 친구 요트에 잠시
해운대 대표적 이미지중 하나
동백섬 공영주차장 또는 더베이101에서 본 마린시티
집이 광안리 바닷가에 있 돌아오는길에 센텀시티에서 마무리
10시 살짝 넘었네.
아! 2021년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