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cycle group tour

삼사순례(三寺巡禮)로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뷰 트로피 2024. 7. 23. 12:26

투어목적지를 구레 사성암, 화순 운주사, 여수 항일암으로 잡고 지도를 보다 교회 집사가 삼사순례를 하게 되었구나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밤바리로 진주에서 1박 후 3번 국도를 통해 생초에서 60번 천왕봉로 갈아탑니다. 중간에 오도재, 정령치 갈림길이 있지만 꾹 참고 성삼재, 시암재를 통과하는 노고단로만 타고 이번 투어의 첫번째 목적지 구레 사성암을 갑니다

 

사성암은 백제 성왕때(1500년전) 지어진 절로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가 수도하였다하여 사성암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주차장에 바이크를 세워놓고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올랐습니다. 전에 더할리에서는 바이크로 올라갔던데 기사분에게 물어보니 통제는 안한다고 하더군요. 중간에 도로공사 한창이라 현재는 바이크로 오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공사가 6월달에 완공된다니 확인후 투어지로 정하셔도 좋을듯합니다. 물론 업힐은 심하고 주차때 턴해서 내려가는 경사를 계산을 하고 주차하시는걸 권합니다.

 
사성암 뒷편으로 오산(531m)을 20여분 관광하듯이 오르면 지리산(노고단)과 섬진강을 가슴에 안을 수 있습니다.

 

사성암에서 내려와 구레구역에서 압록역쪽으로 17번길을 탑니다. 남도의 라이더들이 가장 예쁜길로 선정한 길중 하나입니다. 섬진강, 기찻길, 17번국도가 나란이 곡성까지 이어지죠.
이 길만 다니면 허클베리핀의 빗소리가 흥얼거리는지...
주암과 동복을 걸쳐 동북호의 오른쪽 15번을 타고 다곡삼거리 통해 화순적벽으로 진입합니다.

 
조선 10경, 김삿갓 방랑벽을 멈추고 화순에서 생을 마무리하게 한 화순적벽은 창랑적벽. 물염적벽, 노루목적벽, 보산적벽을 통털어 이야기하고요. 바이크 투어로는 창랑적벽과 물염적벽을 길에서 볼  수 있고 나머지 두 곳은 동북호 수원지가 되어서 화순군청에서 주말(일 2회)에만 진행하는 셔틀관광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물염적벽은 창랑적벽 바로 인근에 있는데 진행방향 다리위에서 바로 볼 수도 있고 물염정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적벽 투어를 마치고 이날의 마지막 목적지 화순 운주사로 갑니다.
같은 화순군이지만 반대편에 있고 산세가 깊어 두 지역간 소요시간은 좀 걸립니다

 

천불천탑의 운주사입니다
조선초기까지 천불천탑이 있었다고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불상 93, 석탑 21개만 남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타임머신을 타고 고려시대로 날아간걸 충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가족여행으로 강추입니다. 옆에 고인돌 유적지와 함께요.

 
너무나 유명한 운주사 와불

 

운주사에서 보성을 걸쳐 순천으로 나와 2박을 합니다. 1시간 20분 소요.
3일째 17번을 타고 여수로 들어갑니다. 마지막 목적지인 돌산도 항일암을 가기 위해서입니다.

 
관광객이 많아서 사진 찍기도 어렵고 여러개의 바위굴을 통과해야하기에 밀려서 다녔습니다.

 
부산으로 복귀길의 시작은 항일암을 품고 있는 금오산을 일주하고 해안로를 타는겁니다.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도 잠시 탔다 돌아옵니다

 
여수 들어와 거북선대교

 
섬진대교

 
사천대교

 
삼천포 , 고성을 걸쳐 무사히 복귀합니다.  광안리 기준 주행거리 860km 였습니다.
 
학창시절 음악다방 DJ의 상투적인 멘트 
브라이언 아담스는 천국(heaven)을 말하고 레드 제플린은 천국의 계단을 오를때(stairway to heaven), 밥 딜런은 천국의 문을 노크한다(knockin on heavens door)고 하던데...
https://youtu.be/cJpB_AEZf6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