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캠핑)/motor camping

커피 캠핑 일기장

뷰 트로피 2024. 7. 14. 21:10

울주군 해양레포츠센터 오토 캠핑장으로 모토캠핑( 2021.1.30~31 )갑니다.

BMW R1200 GS ADV는 월드투어가 가능한 오토바이입니다.
짐을 저렇게 싣고 에어서스(높이가 올라감)를 올리면 라이더는 항상 같은 위치의 포지션을 잡을 수 있습니다.

 

오후 4시쯤 도착. 바닷가 바로앞 데크.
타임랩스로 텐트치는것 담아봤어요.

텐트는 힐레베르그 스타이카입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텐트안에서 간단식으로 저녁해결

 

제가 일반 설탕대신 자이로스 설탕을 넣어만든 감귤잼과 블루베리잼 입니다. 감귤잼은 제 시그니처 메뉴임.

 

송림사이로 밤하늘도 보이고

 

오늘 바람도 세고 파고도 높네요.

 

살살 커피 장난질을 합니다.
파나마 에스멜라다 게이샤 커피입니다.
"커피의 잔에서 신을 보았다" " 커피라기 보다는 완벽한 음료"라는 수식어가 붙은 최고의 커피죠.
2018년 그린빈에서 입찰한 원두가 1kg에 197만원이라는 기록도 있는 녀석입니다.

현존 최고의 커피로 피라미드의 꼭지점입니다.
제가 소장하고 았는 마지막 남은 1회분을 터네요.

 

제대로 된 드립퍼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냥 좁은 텐트안 캠핑장 스타일로 합니다.

 

동백꽃밭 지날때 냄새느낌 아시죠.

꽃이 떨어져 흙에서, 메달린채로 말라버리면서 발효되는 냄새.

그런 느낌의 여러가지 꽃들의 함축된 발효된 맛과 향기가 이 커피의 특징인것 같아요.

저만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자주는 아녀도 그렇다고 이 커피의 경험치는 적지는 않아요. 

 

두번째로 소개하는 커피는 세계 3대커피(하와이안 코나, 예멘 모카 마타니)중 하나인 자마이카 불루마운틴입니다.

커피의 왕이죠.

 

 

바란스가 너무 완벽한 커피입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모범생이라 재미가 없어요.
게이샤와 반대편에 있는 커피

와인 애호가인 지인이 그러더군요. 보르도 5대 샤또 와인을 먹으면 죽어도 무덤에서 냄새가 난다고.

밑거나 말거나지만 입안을 행구었는데도 에스메랄다 게이샤의 향이 넘어와서 블루마운틴을 제대로 평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스콘대신에 에너지바로 입안을 돌리고..
일부러 블루마운틴을 차갑게 먹을려고 남겨두었는데 역시 완벽한 균형미 입니다.

 

두시간 지난 후

다음 커피는 가장 귀해서 가장 비싸다는 루왁입니다.
사향고양이 똥커피죠.
맛은 위에 종류의 커피보다는 못해요.

 

루왁정도 되면 융드립은 해줘야하는데. 미안타.

 

 

2년에 한번씩  200g 정도의 경험치가 있는데, 품질은 천차만별이죠.

억지로 사향이 먼가하고 느껴볼라고 체면을 걸면 약간 노린내가
납니다. 확실한것 아닌듯한데. 

 

길고양이 흔적이 없는걸봐선 루왁이 그닥 품종이 좋은것 같지 않네요. ㅋ
밤은 깊어지고 화장실은 들락거리고...

 

 

일출시간에 맞추어 일어났건만 구름이 해를 누르네요.

 

아침은 라면으로 때우고..

매번 탄수화물이네.

 

루왁을 제대로 못즐겨 드립에서 에스프레스 추출로 방식을 바꿉니다.

 

원래는 1인용 모카포트가 있어야하는데 가지고 있는게 3인용이라.
정석대로라면 높이까지 원두를 넣어야함.

 

 

 

드립방식보다 에스프레스가 역시 풍미가 높네요.
기름진 고급맛(발효)과 기름진 향이 납니다.

바이크를 캠핑장 밖으로 가지고와 모토캠핑 인증샷을 올립니다.

 

마무리도 타임랩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