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cycle solo tour

'젊은날의 초상' 이 어쩌고 해서..

뷰 트로피 2024. 10. 18. 09:49

 917번도로 영양 석보면

 

이문열작가의 젊은날의 자서진격인 '젊은 날의 초상'에 등장한 창수령( 918번 창수면)

 

'젊은날의 초상'중에서..

 

해발 칠백미터. 나는 아름다움의 실체를 보았다. 창수령을 넘는 동안의 세 시간을 나는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

"세계의 어떤 지방 어느 봉우리에서도 나는 지금의 감동을 느끼지 못하리라.

우리가 상정할 수 있는 완성된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것은 나는 바로 거기서 보았다.

오, 아름다워서 위대하고 아름다워서 숭고하고 아름다워서 신성하던 그 모든 것들…."

"그 눈덮인 봉우리의 장려함, 푸루스름하게 그림자 진 골짜기의 신비를 나는 잊지 못한다.

무겁게 쌓인 눈 때문에 가지가 찢겨버린 적송, 그 처절한 아름다움을 나는 잊지 못한다.

눈 녹은 물로 햇살에 번쩍이던 참나무 줄기의 억세고 당당한 모습,

섬세한 가지 위에 핀 설화로 면사포를 쓴 신부처럼 서 있던 낙엽송의 우아한 자태도 나는 잊지 못한다.

도전적이고 오만하던 노간주나무조차도 얼마나 자그마하고 겸손하게 서 있던가?"

"수줍은 물푸레 줄기며 떡갈 등걸을 검은 망사 가리개처럼 덮고 있던 계곡의 칡넝쿨, 다래넝쿨,

그리고 연약한 줄기 끝만 겨우 눈밖으로 나와 있던 진달래와 하얀 억새꽃의 가련한 아름다움,

수십년생의 싸리나무가 덮인 등성이를 지날 때의 감각은 그대로 전율이었다."

 

길폭도 좁은 이절경을 전기줄(산세가 복잡하니 도로가 전신주)이 마구마구 가르네. 

가드레일 뒤편에 해놓으면 안되나.

창수령을 메인으로 삼고 투어를 기획하였으나  제대로 된 사진이 없음

 

대소산 봉수대(영덕 축산항)

 

갑자기 비구름이 몰려오네요.

 

어쩌지.

우중투어를 피할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