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樓)정(亭)대(臺) 투어

누(樓)정(亭)대(臺) 투어 시즌 7 ---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1)

뷰 트로피 2024. 8. 23. 10:57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한국의 서원'에 대한 요약은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 교육 시설의 한 유형으로, 16세기 중반부터 17세기 중반에까지 향촌 지식인인 사림에 의해 건립되었다. 이 유산은 교육을 기초로 형성된 성리학에 기반한 한국 사회 문화 전통의 특출한 증거이다. 이 유산은 동아시아 성리학 교육기관의 한 유형인 서원의 한국적 특성을 나타낸다. 이렇게 표현되어있습니다.

 

9개의 서원이 지정되었고 서원마다 누정을 가지고 있기에 시즌7을 만들기에는 부족함이 없을것 같습니다.

 

9개의 서원을 부산 출발을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순서대로 서원을 소개한다면

1. 옥산서원(경북 경주시 안강읍 - 무변루) - 2. 도산서원(경북 안동시 도산면 - 전교당) - 3. 소수서원(경북 영주시 순흥면 - 경렴정, 취한정) -  

4. 병산서원(경북 안동시 풍천면 - 만대루) - 5. 돈암서원(충남 논산시 연산면 - 산앙루) - 6. 무성서원(전북 정읍시 칠보면 - 현가루) -

7. 필암서원(전남 장성군 황룡면 - 확연루) - 8. 남계서원(경남 함양군 수동면 - 풍영루) - 9. 도동서원(대구 달성군 구지면 -수월루) 

 

조선 중종때 성리학자 이언적의 행적을 기리기위해 선조5년(1572년)에 건립한  경주 옥산서원

선조가 이름을 하사한 사액서원으로 서원이 교육과 출판·장서의 중심기구로 가능하게함을 보여주었다고한다.

정문에 누마루 건축물을 처음으로 세운 서원이기도하다.

 

세심대(洗心臺) 는 서원앞 자계천에 있는 너럭바위를 말한다. 바위에 쓴 글자는 퇴계선생님(이언적의 제자)이 썼다

첫느낌은 어~ 이거 미니어처 주상절리네.

 

학문을 연구하는 공간인 강학공간에는 4개의 건물과 마당이 있다.

서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곳 구인당

 

무변루는 끝이 없는 누각이라는 뜻으로 편액의 글자는 한석봉이 썼다.

 

청송 방호정에서 안동 길안까지 930번 도로 백석탄로

개인적으로 단풍은 아직 이르고 대신 사과가 주렁주렁인 지금 이계절에는 백석탄로가 대한민국 TOP OF TOP 이다.

주왕산 용추협곡을 길게 늘렸다고 상상하시면 될듯

석영, 장석 등 밝은색 광물이 모여서 흰색을 띄는 광물 백석탄을 만들어냅니다.

 

천원권 뒷면의 그림이 도산서원인건 이제 기억도 없으시죠.  오직 노란 신사임당만. ㅋ

 

고향으로 내려간 퇴계 이황이 서당 형태로 만들고 사후에 제자들과 유림이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추가로 건립함.

그 후 서원형태로 발전됨. 

 

도산서당은 퇴계선생님이 직접 설계했다고함.

 

보물 210호 전교당은 유생들의 자기 수양과 자제들의 교육을 하던 강당

도산서원 현판은 선조가 내려주고 한석봉이 임금앞에서 직접 써서 보냈다고함.

 

왕버들 나무 수형이 압권이다.

 

조선시대 특별 과거시험을 보았던 자리 시사단.

믿기지 않게지만 2009년에는 호수가 아니고 계류에 가까워 할리로 돌다리와 호박 자갈밭을 지나 건너편 마을로 가서 청송 방향으로 진행한적도 있었다.

 

1543년, 중종 38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은 풍기군수인 주세붕이 세웠습니다.

1868년,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화를 면하고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입구에는 경렴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건너편 물가에는 취한대가 있습니다.

 

 

취한대

 

조선 첫 서원인 소수서원은 교육과 제향에 관한 운영 규정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예컨대 강의 횟수, 평가 방식, 입학 관련 사항, 제향 절차, 제향 참여자 역할 등을 정했다고 합니다.

 

언뜻보고 마네킹인줄 알았는데 현시대 유림 한 분이 책을 보고 계시네요.

 

소수서원과 12km 거리에 있는 영주 부석사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사(산지 승원) 입니다.

우리나라 7개 유네스코 산사중에 최고로 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사진대장인 부석사 범종각

 

산사를 보는 여러가지 눈(경치)에 중심이 되는 안양루

 

국보 18호인 무량수전은 외부공사로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투어 진행시 어려운점이 하나 있습니다.

하절기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개방이되고, 라스트 입장은 5시30분까지 입니다. 

부석사에서 안동 병산서원까지가 네비게이션 시간상으로 라스트 입장까지가 간당간당합니다. 그리고 병산서원은 주차장에서 좀 걸어야합니다. 오늘 못 볼 수도 있지만 내일 아침 9시부터 시작하는것도 전체 투어시간 소요에 부담입니다.

 

좀 편안한 구간은 속도를 높여서 병산서원에 여유있게 도착했습니다.

일반 불로그들 글보면 하회마을은 못보아도  병산서원 만대루는 꼭 보라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병산서원 서애 류성용선생과 그의 아들 류진을 배향한 곳입니다.

 

만대루를 영접합니다.

단청없이 나무색 그대로, 부조물도 없습니다. 크기에 비해 화려하지 않게 만들어 자연 풍광을 접할때 눈에 방해요소를 주지 않습니다.

 

운이 좋게도 배롱나무 꽃이 좀 남았습니다.

 

서원의 중심인 입교당 마루에 앉아서 만대루를 보면 부석사 안양루에서 범종루를 걸치고 태백산맥을 보는 비슷한 기분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