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극치를 만날 수 있다면...(2018 푸울의 WAKE UP 투어) --- (1)
1816년 신민지 시대 전세계를 휘젓던 영국함대가 중국에 오던차에 조선을 탐사하러 진도 인근에 상륙하여 주위 풍광을 보고 홀 선장이 '세상의 극치'라는 표현을 썼다는 기사를 읽었다.
완도 신지도에서 고금도를 잇는 장보고 대교가 작년 12월 개통되었다.
고교동창이 안나프르나 트래킹 사진을 밴드에 올렸다.
2018년 나홀로 WAKE UP 투어를 할만한 동력원을 얻었기에 2월 23일 퇴근 후 밤바리로 무리해서 순천까지 넘어갔다. 팽목항에서 10시 30배를 타야 섬(조도)을 돌아보고 4시 배를 타고 나와야 다음 일정을 소화할 수 있기에 5시간의 밤바리를 참아내야했다.
진도 팽목항에서 조도 창유항 가는 페리(사람 4200원, 오토바이 12000원)
하조도 돈대봉(330m) 손가락 바위 : 산행마을에서 등산만 20분정도 소요되지만 실제 손가락 바위까지 왕복 1시간 소요.
시작부터 오프로드와 등산이다. ㅋ
섬의 최고봉 돈대봉(271.8m) 까지는 편도 1시간이상이 걸려 포기하고 손가락산까지만 오르고 하산.
하조도에서 상조도 넘어가는 있는 조도대교(한국의 아름다운길 선정)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 업힐 코스
서두에 말한 영국의 리라호 선장이 '세상의 극치'라고 외쳤던 도리산 전망대.
캐러비언의 해적 영화를 우리나라에서 촬영했다면 여기가 그곳이다라는 생각이 들음.
한국의 하롱베이. 유 무인도 섬이 180개정도. 날이 좋으면 제주도도 보인다고 함.
현지인한테 물어보니 11월 가장 좋다고 하고 해남은 조도에 비교가 안된다고 함. ㅎㅎ
상조도와 하조도 사이의 충도 인근도로에서 물빠진 갯벌에 전통방식으로 고기를 가두어 잡는 독살도 보입니다.
다시 하조도로 넘어와 100년이 넘은 하조도 유인등대를 가봅니다.
창유항에서 4시배로 팽목항으로 : 혼자놀아도 사진찍고 산행도 하니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점심시간 30분이 유일한 휴식
식당 혼밥할만곳 찾기 힘듬.
다시 팽목항
현대사에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마음의 빚 세월호 추모 조형물들
팽목항 인근의 진도남도진성
요즈음 뜨고있는 동석산
급치산 전앙대
일몰시간에 맞추어 갔지만 구름속에 해가 일찍숨어 실망만 준 세방낙조 전망대
도리산 전망대보다 세방낙조보면 아무 느낌없음
24일 아침 첫 목적지 진도에서 가장높은 산 첨찰산(485m)등정.
봉수대 먼저 보고(300m 정도 산행), 반대편 진도기상레이더관측소
운림산방
임진왜란 최고의 격전지 명량앞바다(울둘목) 진도대교 : 이순신명량대첩승전광장
사진상으로도 바닷물의 빠르기가 보임
전세계 가창오리의 95%가 찾아온다는 해남 고천암방조제
이번 투어길에 찾은 해남의 숨은 보석 해창주조장 : 1927년 지어진 90년 역사의 막걸리 주조장으로 윤선도가 식객을 이끌고 귀향가던중 이곳의 우물로 술을 빚어 먹었다는곳.
일본인이 처음 세운곳이기에 약탈과 황국화의 아픈기억들도 있는곳이지만 청렴 암행어사 백파의 공덕비도 함께 간직하고 있는 역사성이 많은 곳. 그러기에 많은 문인들이 막걸리찬양을 하고, 나역시 신자가 된듯.
해창막걸리는 6도, 9도, 12도가 생산되는데 12도가 맛이 가장 뛰어남.
발효가 얼마나 잘되었는지 걸죽한 요구르트 수준.
사장님이 지인들과 즐기기 위해 비매품으로 20도짜리도 만드는데 애칭이 롤스로이스라고 하네요.
막걸리를 RICE WINE 으로 소개되어야 한다고 하심.
윤석도가 맛걸리를 빗던 우물이 그대로
백제의 주조장인 수수보리가 누룩으로 술을 빚는것을 일본에 전해주고 주신(酒神)으로 추앙 받았다고 합니다.
그가 일본으로 갈때 해창포구를 이용했던걸로 추정되고, 해창주조장은 그의 장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주조장 안에 입석도 세웠고 옆에 작은 종탑도 만들었습니다.
종을 세번 치면 주신이 건강과 행운을 준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사장님
후에도 서너번 가서 뵈었지만 철학이 있는 술장인이심.
요즈음은 대형 마트에도 들어가서인지상당히 바쁘신듯 주조장에서는 못 뵘.
